입력 : 2019-05-03 15:47:32
- 가족 유튜브 채널 운영 소감 밝혀
우리 사회에 다문화·입양·무자녀 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한 것이다. 유튜브에서도 평범하지만 특별한 가족의 일상 생활을 당당하게 공개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의 열다섯 번째 행사를 4월 29일 서울 대치동 구글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서는 각기 다른 가족의 형태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공유하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가족 크리에이터’들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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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일상을 아빠의 시선으로 공유하는 ‘무파사’, 동거를 소재로 한 채널 ‘같이사는사이’(김찬휘님과 정혁님) 등을 초청해 가족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두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하늬TV’ 이슬님도 영상통화로 참석했다.
'같이사는사이'를 운영하고있는 동거 커플 스물 일곱 살 김찬휘, 스물 여덟 살 정혁씨는 만나게 된지 3년이며 500일간의 장거리 연애를 하다 동거를 결심했고 현재 1년째 동거 중이다.
김찬휘씨는 "저희 채널은18세에서 30세 사이의 여성분들이 가장 많이 보시고, 현재 연애를 하고 계시거나 동거·결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궁금증 또는 공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 동거라는 소재가 새롭고 생소해 구독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저희 영상을 통해서 동거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과, 책임을 요하는 부분, 사회적 인식 등을 구독자분들이 많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막연한 환상을 갖고 함부로 쉽게 결정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쓰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희 채널을 통해서 동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해소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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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늬 TV 이슬 씨는 "이혼이라는 힘든 시간을 겪고 엄마로서 깨달은 것과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된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엄마가 되어보니까 엄마로서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들도 밝게 자라는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가족의 중심은 ‘나’이고, 나의 행복이 아이들의 행복으로 직결된다. 제 구독자분들은 대부분 육아하는 엄마들과 20대 여성분들인데, 그 분들께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은 아이들이 아닌 엄마인 ‘나 자신’이라는 점을 꼭 전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무파사 이학석 씨는 아내에게만 육아를 맡기지 않고 자신도 육아와 집안일을 분담하며 그 모습을 유튜브로 보여준다. 아내 김다영씨도 유튜브 채널 '다영'으로 활동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다.
이학석씨는 "유튜브에서 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무파사라는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거칠게 생긴 외모와 달리 따뜻한 가장의 모습을 생소하고 신선하게 느끼신 것 같다. 구독자분들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서 좋은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면서, 어려움에도 함께 공감해주는 등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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