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8-26 18:11:02
- GfK, 국내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 발표...전년 에어컨 대란으로 올 초 판매량 급증
늦게 찾아오고 빨리 물러난 더위로 인해 에어컨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다. 성수기인 6월들어 오히려 판매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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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업 GfK는 26일, 올해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은 오프라인이 약 66만 대, 온라인이 약 29만 7천 대를 기록하면서, 총 95만 7천 대 가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오프라인만 보면 작년 56만 1천 대에서 약 18% 증가한 셈이다.
5월까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다, 6월 이후 에어콘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GfK는 이와 같은 판매량 증가 원인을 작년 기록적인 폭염과 맞물려 에어컨 설치 대란 현상이 빚어지자 올해 일찍부터 사전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제조사도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서둘러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올 초부터 꾸준히 에어컨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6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5월에만 전체 판매량의 35%에 해당하는 33만 대를 기록한 반면, 6월은 19만 5천 대로 크게 떨어졌다. 온라인 판매량만 보면 5월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에어컨 구매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구매 트렌드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투인원 (2 in 1)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6% 성장한 15만 5천대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GfK 관계자는 "작년 폭염의 경험으로 스탠드 에어컨의 잠재 수요 계층인 1인 가구 소비자가 늘었으며, 스탠드 에어컨은 가족 세대에 적합한 투인원 제품보다 인기가 많은 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변화에 제조사는 작은 공간에 적합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여 과거에 유행했던 창문 설치형 에어컨도 재출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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