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29 13: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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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전경 /=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는 지난 1월말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한 울산 CLX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이하 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가 이달 14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업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번 공사는 2만5천평 부지에 1조원의 자금이 투입, 배관 길이만 240Km, 전기 케이블 길이 서울-울산간 거리의 3배, 공장 건설에 들어간 배관과 장비 등 장치 무게만 15톤 관광버스 1,867대에 달한다.
공사는 시운전까지 총 27개월 14일만에 마무리됐다. 이 공사는 고압 설비가 기존 공장들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해 공정 복잡도가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건설 기간을 3개월 단축했다는게 SK에너지측 설명이다.
SK에너지는 "이번 VRDS 공사는 240Km에 달하는 배관과 약 2만4천개의 이음새에서 일체의 틈새가 발견되지 않는 완벽한 시공을 했다."라며 "이런 리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점검을 6단계로 세분화했고, 점검 실명제도 도입했다. 그 결과 반응기, 열교환기 등 대형 설비 누출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VRDS의 성공적 시운전 완료는 SK에너지의 높은 공정 운전 기술력의 결정체로서, 이는 최근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SK에너지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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