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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물가 넉달만에 0.2% '하락'...반도체 가격 부진 여파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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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15 18:23:59

    - 한국은행,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수출물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15개월 연속 하락

    8월 수출물가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물가는 두 달 연속 내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5∼7월 꾸준히 상승했다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8% 하락하면서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이 상승했으나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반도체 가격도 하락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중심으로 0.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나 공산품이 0.2% 내렸다. 공산품 가운데서는 섬유 및 가죽 제품(-0.9%)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7%)의 하락 폭이 비교적 컸다. 제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은 각각 2.8%, 1.1% 올랐다.

    다만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7월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 하락했다.

    개별 품목별로 보면 은괴가 30.5% 급등했고, 정제혼합용 원료유도 17.4%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D램은 1.0% 하락했다.

    <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

    한은 관계자는 "일부 국가의 공급 문제와 수요 확대 요인이 겹쳐 은괴 등 몇몇 원자재 위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D램 등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2분기 중 재고 축적 수요 둔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부진과 환율 하락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내려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내렸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3.5%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전년동월대비 9.4% 감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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