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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3분기 가계·기업 빚 '역대 최대'...GDP의 2.1배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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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24 17:27:04

    - 한국은행, '2020년 12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발표

    가계와 기업을 합친 민간 부문의 빚이 나라 경제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가계가 진 빚만 따로 봐도 처분 가능 소득의 1.7배까지 치솟아 향후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 GDP 대비 민간(가계+기업)  신용 비율 추이. /=한국은행 제공 >

    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12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가계·기업의 부채)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11.2%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206.9%)보다는 4.8%포인트(p) 올랐고,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전인 작년 3분기(194.7%)보다는 16.5%포인트나 뛰었다.

    3분기 말 가계 부채는 1천682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이 각 7.2%, 6.8% 증가했다.

    1년간 가계 빚이 빠르게 늘어난 데 비해 처분가능소득은 0.3% 증가에 그치면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71.3%로 높아졌다. 역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2년 4분기 이후 최고 기록이다.

    < GDP 대비 민간(가계+기업)  신용 비율 추이. /=한국은행 제공 >

    기업 대출은 3분기말 현재 1천332조2천억원으로 작년 3분기(1천153조원)보다 15.5% 불었다. 이런 기업 대출 규모는 명목 GDP의 110.1%로, 3분기와 비교해 3개월새 1.8%포인트, 작년 3분기보다 9.1%포인트나 증가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업 신용이 크게 늘었다.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실적 회복 지연 등으로 유동성 사정이 악화되거나 신용위험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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