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04 12:19:24
- 농축수산물 16.2% 상승...명절수요·AI 등으로 10년 만에 최대폭 증가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6% 가량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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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1% 올랐다. >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지난해 2월 1.1%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로 4개월째 0%대를 기록하다가 5개월 만에 에 1%대로 올라섰다.
전체 상품물가는 1.9% 오른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16.2% 오르며 2011년 2월(17.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에 파 물가가 227.5%나 뛰었고 사과도 55.2% 올랐다.
농산물은 21.3%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로 공급은 줄었는데 명절 수요는 늘어난 달걀이 41.7% 뛰며 전체 축산물 물가도 14.4% 올랐다. 수산물은 1.9%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0.7% 내렸고 전기·수도·가스도 5.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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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제공 >
서비스 물가는 0.5% 올랐다. 집세는 0.9% 올랐는데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2%, 0.5%를 나타냈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1.6% 상승했다. 외식 물가가 1.3% 올랐고, 외식 외 서비스 물가는 1.7%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무상교육 등 정책 영향에 2.1% 떨어졌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커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1.2% 상승했다. 신선 채소·과일 등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8.9%로 크게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0.8%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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