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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고에 영끌·빚투...가계 빚 1806조원 '사상최대'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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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25 10:51:30

    - 2분기에만 41.2조↑...공모주 열풍에 신용대출 21.3조↑ 주담대 17.3조↑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와 빚투로 가계 빚이 18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 가계신용 추이 /=한국은행 제공. >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경제 규모 확대, 부동산 가격 상승 등과 함께 가계신용 규모는 분기마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코로나19 이후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2분기 가계신용은 1분기와 비교해 41조2000억원(2.3%)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증가액이다. 증가액 규모는 직전 분기(1분기 36조7000억원)를 웃돌았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가계신용은 1년 새 168조6000억원(10.3%) 급증했다. 작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이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현재 잔액은 170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 기록으로, 1분기 말보다 38조6000억원 또 늘었다.

    < 가계신용 현황 /=한국은행 제공. >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분기 17조3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1분기(20조4000억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개월 새 21조3000억원이나 늘어 증가액이 1분기(14조3000억원)를 웃돌았다.

    창구별 가계대출 증가액(1분기 대비)은 예금은행에서 12조4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9조1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와 비교해 예금은행에서는 증가 속도가 떨어졌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기타금융기관에서는 대출 증가폭이 오히려 커졌다.

    신용카드 할부액을 비롯한 판매신용 잔액은 10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다.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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