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12-02 10:22:20
- 두 달째 3%대...석유류 35.5% ↑, 농·축·수산물 7.6%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올라 9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달 연속 3%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외식 등 개인 서비스가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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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더 높이 치솟으면서 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올해 들어 최고치이자, 4.2% 상승을 기록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초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2.3% 상승을 시작으로, 5월(2.6%), 6월(2.4%), 7월(2.6%), 8월(2.6%), 9월(2.5%) 등으로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가 10월(3.2%)과 11월에는 두 달 연속 3%대로 올라섰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7.6%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이(99.0%), 상추(72.0%)가 대폭 올랐고 달걀(32.7%), 수입쇠고기(24.6%), 돼지고기(14.0%) 등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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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략률 추이 /=통계청 제공. >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2011년 11월(6.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석유류는 35.5% 상승해 2008년 7월(35.5%)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휘발유 33.4%, 경유 39.7%, 자동차용 LPG 38.1%, 등유 31.1% 각각 뛰었다.
전기·수도·가스는 1.1%, 서비스는 2.2% 상승했다. 집세는 1.9% 상승했고, 전세는 2.7%,월세는 1.0%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6%, 개인서비스는 3.0%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5.2% 올랐으며 이는 2011년 8월 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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