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전·월세대출 10건 중 6건은 카카오뱅크...누적 공급액 13조 돌파

박지우 기자

입력 : 2022-04-18 16:19:36

- 대출금리 낮고, 모바일 신청 편의성...MZ세대 선호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10건 중 6~7건이 카카오뱅크에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공급액 13조원 돌파 /=카카오뱅크 제공. >

카카오뱅크는 자사의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공급액이 올해 3월 말에 13조원을 넘어섰고, 대출 잔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별로 보면, 2018년 1월 출시된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올해 3월 말까지 51개월간 7조7836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더불어 지난 2020년 선보인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공급액은 5조8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무주택 청년을 위해 주택금융공사 및 시중은행이 함께 선보인 상품으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시 첫 해 1조949억이었던 청년 전월세대출 공급액이 2021년에는 3조5120억원으로 공급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파른 성장에는 모바일을 통해 시간 비용을 절약하며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다는 점과 대출금리 매력 등이 이유로 꼽힌다.

고객 연령층은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 30~40대가 8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대 9.9%, 50대 이상 5.5% 순이었다. 시간대로 보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은행 영업시간 외 시간에 대출을 실행한 고객이 1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는 모든 대출상품에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4년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을 위해 수수료를 면제한 대출금액은 1조9584억원이며, 해당 수수료는 약 6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