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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높지만 글로벌 경쟁력은 주요국중 최하위...한국 로봇산업, 중국에도 뒤져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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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15 11:45:55

    - 전경련 '글로벌 로봇산업과 한국의 영향' 보고서

    로봇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 로봇 산업 경쟁력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핵심 부품 수입 의존도 개선,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 등이 과제로 지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5일 발표한 '글로벌 로봇산업과 한국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로봇 수요에도 불구하고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 글로벌 로봇시장 현황 /=전경련 제공. >

    한국의 로봇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30억달러(약 4조1700억원) 규모로 세계시장의 12.3% 가량인데 글로벌 로봇 시장이 연간 9% 성장할 때 한국은 2%대의 성장에 그쳐 산업이 침체돼 있는 모양새다.

    한국은 또 노동자 1만명당 설치된 로봇 대수를 의미하는 로봇 밀도가 전 세계 1위였다. 한국의 로봇 밀도는 932대로 전 세계 평균인 126대를 크게 웃돌았고 일본(390대), 독일(371대), 미국(255대), 중국(246대)과 비교해도 높았다.

    하지만 한국의 로봇산업 경쟁력은 높은 수요와 달리 경쟁국에 밀리고 있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로봇산업 종합경쟁력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스위스 등 주요 6개국 중 6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9.5점으로 종합경쟁력 1위다. 이어 독일(9.3점), 미국(8.4점), 스위스(8.3점), 중국(7.5점), 한국(7.4점) 순으로 조사됐다.

    < 주요국 로봇산업 종합경쟁력 /=전경련 제공. >

    로봇 부품 생산 역량을 의미하는 조달 부분에서도 한국은 대(對)일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부품 조달 경쟁력에서 9.8점(10점 만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6.7점에 그쳤다.

    한국 첨단산업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국산화율도 24%에 머물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미래의 산업 주도권을 위해 전략적으로 로봇산업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선제적인 규제 혁신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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