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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31.7% 급감...반도체 부진에 3년 만에 '역성장'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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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07 11:27:54

    - 연결기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8조원

    올해 3분기 삼성전자가 11조원을 밑도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 기준 3년만에 역성장했다. 시장 전망치인 11조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다.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 속에 IT 제품 등 수요가 위축되면서 반도체 주문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 대비 매출은 2.7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1.73%나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으나 2분기에 77조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6조원으로 줄었다.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은 글로벌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경기 위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에 IT 제품 등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둔화된 여파로 분석된다. 또한 코로나 특수가 끝난데다 원자재가 인상, 물류난 등에 대비해 쌓은 재고가 실적 감소로 이어졌고, 실적을 이끌던 메모리 반도체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이 역성장을 기록한 점은 우려스럽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8조2000억원, 11조7000억원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미 시장 전망치가 낮아졌는데 이조차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4분기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인 D램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경기 둔화에 IT 제품 최종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가격이 15∼18%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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