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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한달 만 흑자전환...전년比 88.9억달러 급감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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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08 16:09:42

    - "상품수지 흑자 전환·서비스수지 적자폭 개선"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적자를 달성했던 상품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덕택이다. 다만 지난해보다 흑자규모가 대폭 쪼그라든 가운데, 수출 둔화 등으로 향후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약 2조2508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만의 흑자전환이다. 흑자폭은 전년 동월 대비 88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

    1∼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도 24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432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상품수지는 4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보다 흑자폭이 90억6000만 달러 대폭 줄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 수출은 57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억2000만 달러 줄었다.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계무역순수출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 특히 중국(-6.5%), 동남아(-3.0%), EU(-0.7%)로의 수출이 부진했다.

    이에 비해 9월 수입은 565억9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86억3000만 달러 확대됐다.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자본재 및 소비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수입이 25.3% 증가한 가운데 자본재는 10.6%, 소비재는 13.0% 늘었다.

    여행·운송·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도 3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는 흑자(11억8000만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작년 9월(19억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7억2000만달러 줄었다. 9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48.9% 떨어졌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 흑자(18억4000만달러)는 1년 전(11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12억2000만달러)가 1년 새 약 8억달러 증가한 영향이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9월 중 4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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