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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공급' 문제 해결.. 120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본격화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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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21 14:05:29

    - 산업부, 오늘 국회서 상생 협력 MOU 체결식 진행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업용수 인·허가 문제가 해결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1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산단 조성 협력과 여주시 상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한무경·김선교·노용호 의원, 여주시장, SK 하이닉스 대표이사, LH 사장 등이 참석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여주 남한강에서 1차분으로 하루 26만5천t의 물을 끌어갈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공업용수 시설 구축을 위한 인허가를 용인시에 요청했으나 여주시와의 이견으로 관련 절차가 지연돼왔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8월 전담팀을 구성했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9월부터 당정회의를 거치며 이해 당사자 간 입장을 조율했다.

    정부는 여주시와의 상생을 위해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 관련 규제 개선과 수질 보전 사업 지원 가능 여부를 세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여주시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여주산 쌀 소비 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 양성 추진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주시가 지난 17일 용수시설 구축을 인허가하면서 1년 6개월간 지연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관련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산업부는 향후 공사가 본격화되면 애초 2027년으로 계획했던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오늘 협약식을 바탕으로 향후 클러스터 조성 진행 상황을 점검해 준공 지연요인을 해소한다. 또 폐수배출이 없는 공장 신·증설 규모를 1000㎡에서 2000㎡로 완화하는 등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최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는 추세지만, 이럴 때일수록 선제적인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산단 조성, 특화단지 지정, 우수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인허가 신속처리 특례 강화를 포함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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