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11월 수출 14% 감소

  • 박지우 기자
    • 기사
    • 크게
    • 작게

    입력 : 2022-12-01 22:32:18

    - 글로벌 경기둔화,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도 영향

    지난달 수출이 2달 연속 줄고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무역 상황이 더 악화됐다. 이에 올해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면서 경제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0% 감소한 51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두 달 연속 수출액 감소세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5.7% 감소해 지난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수출액이 감소한 이유로는 글로벌 경기둔화,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31.0%), 석유제품(26.0%), 이차전지(0.5%), 차부품(0.9%) 등 4개 품목 수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54억달러)와 이차전지(7억4000만달러) 수출액은 역대 11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는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수출액 50억달러를 넘어서며 최고 실적을 냈다.

    반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주력인 반도체(-29.8%), 석유화학(-26.5%) 수출이 많이 감소했다. &수출액 감소 품목 중 일반기계(-1.7%)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은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9대 주요 지역 중 미국(8.0%), 중동(4.5%), CIS(독립국가연합, 4.6%)향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25.5%), 아세안(-13.9%), 일본(-17.8%), 중남미(-19.1%)향 수출액은 감소했다.

    다만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기준 수출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6291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1월 중 수출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1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58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전년동월 122억1000만 달러에 비해 33억1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 달러(27.1%)를 기록하며 적자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액은 하락세를, 수입액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11월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약 9조1000억원) 적자를 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지난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