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4 20:34:37
- 주요 수출 품목·지역서 수출 감소세
지난달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3% 가까이 급감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악화 여파로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주력 분야인 반도체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반 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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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ICT 수출액이 16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했다. ICT 분야 수출액 감소는 7월부터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수출감소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IT 기기 수요가 둔화된 탓이다.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ICT 분야 모두 수출이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4대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8.4% 감소한 8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디지털전환 수요 지속에 31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 영향이 컸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도 6월 이후 5개월째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7.3% 감소한 20억1000만달러, 휴대폰은 6.2% 줄어든 13억8000만달러다. 컴퓨터·주변기기는 45.2% 감소한 9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주요 지역 수출도 홍콩 포함 중국(-30.2%), 베트남(-15.2%), 미국(-25.9%), 유럽연합(-24.0%), 일본(-17.2%) 등 모두 감소했다.
중국 수출 감소는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공장운영 중단과 내수 정체 지속, 베트남은 전방산업 수요위축이 본격화 된 영향이다. 미국의 경우 이차전지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3.2% 증가했지만 반도체(-37.3%), 컴퓨터·주변기기(-42.6%) 등이 감소했다.
한편 11월 ICT 수입은 128억4000만달러며, 무역수지는 38억2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산업 수출 내 ICT 수출 비중은 32.1%로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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