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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상륙해도 韓 스마트폰 시장 변화 작을 듯”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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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09 14:17:17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페이 시장 영향 분석

    애플페이가 국내 상륙하더라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 애플페이 도입 이후 중국과 일본 내 애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이미 보편화된 결제 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페이 도입이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한 큰 동기 부여가 되기는 어려우며,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그 근거로 일본과 중국에서 애플페이가 도입된 2016년 이후에도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 변화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들었다.

    일본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현금 결제 비중(약 80%)이 크고, 간편 결제 시장에서는 수수료가 없고 마일리지 사용이 편한 라인페이나 페이페이가 입지를 넓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QR코드를 이용해 간편 결제와 송금까지 가능한 알리 페이, 위챗 페이의 점유율이 애플페이 도입 시기부터 상당히 높았다. 유니온페이(은련카드)만 애플페이에 호환된다는 점이 이용을 제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스마트폰 트래커 조사 결과를 보면 애플페이 도입 당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55%, 중국에서는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1년 뒤인 2017년 일본 점유율은 50%로 하락하고, 중국 점유율은 11%로 유지했다.

    두 나라는 애플페이 도입 이후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유의미한 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며, 애플페이의 도입 여부보다는 새로운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에 따라서 성장 또는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앞선 사례를 이유로 국내에서도 애플페이가 도입되더라도 이미 보편화된 삼성 페이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주요 프랜차이즈를 제외한다면, NFC 단말기 보급율이 빠르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고, 현대 카드 1년 독점 계약으로 인해 사용 가능 카드 종류 제한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독점 계약 이후로도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여야 한다는 점은 다른 결제 수단 대비 불편한 요소로 지목했다. 또한, 수수료가 없는 삼성페이와 카카오, 네이버 등의 경쟁사 대비 장점이 ‘아이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장점이 적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페이 도입으로 인해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갤럭시의 기대 부진과 아이폰 15시리즈의 뛰어난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도입 초반에는 어느 정도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점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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