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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11월 경상수지 6.2억달러 적자...3개월 만 또 적자 전환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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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10 13:57:47

    - 상품수지 15.7억달러 적자

    한국 경제의 대외건전성을 나타내는 경상수지가 지난해 11월 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은 부진한 반면 에너지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

    한은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6억2천만달러(약 7천72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68억2천만달러 흑자)과 비교해 74억4천만달러나 줄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지난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적자로 돌아섰다. 5월 곧바로 흑자 기조를 회복했지만, 8월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9월(15억8천만달러)과 10월(8억8천만달러) 불안한 흑자를 거쳐 결국 11월 다시 적자에 빠졌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가 15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두 달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60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수지가 76억4천만달러 급감했다.

    수출은 2021년 11월 대비 12.3% 감소한 523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28.6%), 화학공업제품(-16.0%), 철강제품(-11.3%)이 부진했다.

    반면 수입은 2021년 11월과 비교해 0.6% 증가한 538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 통관수입이 4.8% 뛰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통관수입도 소폭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역시 3억4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11월(-2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도 7천만달러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흑자(4억8천만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1년 전(17억2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2억4천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 폭은 5억달러에서 7억8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흑자 규모가 2021년 11월 11억7천만 달러에서 2022년 11월 14억3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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