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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하락'에 7월 소비자물가 2.3%↑...25개월 만에 최저치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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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02 17:55:33

    -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하반기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 미지수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을 이끌며 2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상추 등 채소류 가격은 한 달 전보다 껑충 뛰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다.

    <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제공. >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을 이끌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5.9% 하락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경유는 33.4%, 휘발유는 22.8%, 자동차용 LPG는 17.9% 각각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4.7% 올랐으나 상승 폭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폭우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물가가 7.1% 오르면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추와 시금치 등 잎채소류 변동 폭이 컸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해 0.5% 내렸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작년보다 1.8% 상승, 2021년 2월(1.7%) 이후 29개월 만에 1%로 내려앉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3.9% 올라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률도 6월 3.5%에서 지난달 3.3%로 0.2%포인트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 둔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7월(6.3%)에 고점을 찍고 약간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던 만큼 기저효과 영향으로 다음 달 물가 상승폭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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