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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금리 1%p 올라도 가계 · 기업 감내 할만"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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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4 14:30:08

    한국은행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올라도 우리 가계와 기업이 감내할 만한 한 수준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한은 내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보다는 저금리 상황으로 축적된 금융 불균형 해소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4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통위 금융안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12월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평가했다. 9월 말 현재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193.7%로, 지난해 말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장기 추세치와의 갭(-3.5%포인트)은 같은 기간(-2.6%포인트)보다 소폭 확대되는데 그쳤다.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46%로, 예년(10~14년) 평균인 45.7% 유지하는 등 채무상환 능력은 대체로 양호했다. 기업은 부채비율이 6월 말 현재 73%로 전년 말(79.6%)보다 6.6%포인트 낮아졌고, 이자보상배율은 6.8에서 9.0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갑자기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더라도 경제 주체들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가계부채 데이터 중 100만명 규모의 미시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 상승폭은 1.5%포인트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금리 100bp 상승시 가계대출 차주의 DSR 상승폭 분포 (자료출처=한국은행 가계부채 DB)

    DSR 상승폭이 1% 미만인 가계가 전체의 절반 이상(60.9%)이어서 추가 이자 부담이 월 5만원 이하도 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다만 하위 30%의 저소득층이나 50세 이상, 자영업자 등의 차주는 대출금리 1%만 올라도 DSR이 5% 이상으로 느는 비중이 높았다. 또 대출건수가 많거나 2014년 3분기 이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난 차주도 DSR 상승폭이 컸다.

    기업 역시 금리가 1% 오르면, 연간 이자 부담액이 14.2%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도 9.0에서 7.9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5년(12~16년)간 이자보상배율이 4.8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도 33%에서 34.1%로 소폭 늘었고, 이들 기업이 전체 기업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에서 18.5%로 늘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 역시 예년(31.4%)에 비해선 여전히 낮다.

    금융기관도 업권간 거래에 따른 전이 가능 리크스도 전체 익스포저(위험노출액, 1861조원)의 3분의 1 수준인 665조9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은 미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과 함께 국내 주택가격이 15% 급락하는 복합 충격이 와도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이 13.3%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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