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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추억 소환…테트리스·버블버블 등 복고풍 게임 속속 '부활'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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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0 08:30:02

    최근 필름 카메라, 즉석 사진, 흑백 사진 등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아이템들이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빠르고 스마트한 디지털기기가 각광받던 시대의 흐름에 이어, 이제는 느리지만 푸근함을 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러한 복고 열풍을 타고 테트리스, 버블버블 등 1990년대 오락실, 휴대용 게임기에서 즐기던 게임들도 속속 돌아오고 있다.

    최신 모바일, PC게임의 홍수 속에서도 과거 인기 게임의 ‘복고’ 바람이 전 세계 게임시장에 불면서, 구매력을 갖춘 중년층을 주축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게임사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복고 게임 관련 상품 판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복고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 게임사 ‘세가(SEGA)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에서 모바일,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과거 콘솔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닌텐도

    앞서 일본의 닌텐도도 1990년대 가정용 게임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SNES 클래식’을 출시, 슈퍼마리오, 테트리스 등의 인기게임을 리메이크해 담았다.

    공식 명칭은 '닌텐도 클래식 미니 슈퍼 패미콤'(이하 미니 슈퍼 패미콤)으로 지난해 출시일엔 비쿠카메라 등 일본 내 대형 가전양판점 앞에 미니 슈퍼 패미콤을 사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판매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10만원대 가격이 2~3배로 치솟기도 했다.

    고전 게임의 판매 움직임은 유통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작년말부터 고전게임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레트로(복고)존’을 신설해 과거 콘솔기기, 게임, 게임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의 복고 게임 인기는 단순한 게임 구매를 넘어 새로운 놀이문화로까지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서울 홍대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중심가를 중심으로 고전 게임 전문 카페가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 초만해도 1~2개 특색있는 카페로 고전 게임 카페가 언급되곤 했는데 최근에는 지방까지 관련 카페가 생기면서 100여개가 넘는 레트로게임 전문 카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복고 게임의 인기는 1990년대 게임을 즐긴 청소년들이 중년층이 되면서 높은 구매력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등 대형작에 비해 접근이 쉽고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 장르가 많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50만원대 안팎의 고가의 콘솔 단말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세대를 뛰어넘을 수 있고 게임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영역이 점차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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