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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 피의자 20대 이하가 전체 40% ...”근본 대책 마련 절실”


  • 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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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0-05 16:18:44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문종천 기자

    [베타뉴스=문종천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연령층에 조사에서 20대 이하가 전체 피의자중 4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안위 소속 오영훈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보이스피싱 피의자 연령별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의자 중 40% 이상이 2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세부 분석을 시작한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검거된 보이스피싱 피의자는 12588명으로 20대 이하 40.2%(5068명), 30대 20.3%(2562명), 40대 17.8%(2241명), 50대 15.8%(1998명), 60대 5.1%(643명), 70대 이상 0.6%(76명)이다.

    ‘보이스피싱 피의자 역할별 검거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검거된 보이스피싱 피의자 16,940명 중 대면편취·인출책 등 하부조직원이 10,431명으로 전체 피의자 중 61%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의자 중 20대 이하가 40%를 넘는 점, 동시에 피의자 중 대면편취·인출책 등 하부조직원이 60%를 넘는 점 등을 감안해 20대 이하 대부분이 하부조직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도별 보이스피싱 피해도 해마다 늘어나 2016년 대비 피해액은 지난해 376% 증가한 7000억원에 달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청년층의 숫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연령별 집계에서 10대와 20대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또 고액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모집으로 20대 이하가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액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전화금융 사기 조직원 모집에 대한 주의 영상’을 제작해 안내하는 대책에 그치고 있다.

    오영훈 의원은 이와 관련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는 20대 이하가 많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경찰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이 시급한데 이제 겨우 현황 파악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질책했다.

    그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로 안내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실효성에 의문”이라며 “예산을 편성하고, 전담 인력을 확보해 청년들이 범죄에 가담하지 않도록 면밀한 예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문종천 기자 (press3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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