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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 증폭'…韓경제 ‘마이너스 성장’ 전망 나와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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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23 12:20: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한국경제의 '역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내수부터 수출까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2분기에 이어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는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경제 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을 뜻한다. 통상 실질 GDP가 전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본다.

    블룸버그가 경제분석기관 및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3%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타격을 예상하기 어려웠던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이 확률은  18%에 불과했다.

    하지만 2월에 들어서면서 20%, 3월에는 33%로 가파르게 높아진 상황이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한 곳은 스코샤뱅크로, 한국이 절반의 확률로 1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한 곳은 침체 확률을 20%로 본 소시에테제네랄이었다.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1.2%로, 예상을 뛰어넘었던 데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월 20일 처음 등장해 1분기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14개 경제분석기관 및 IB의 전 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 가중평균치는 마이너스(-) 0.9%로 나타났다.

    노무라증권이 -3.7%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했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1.4%)와 바클레이스(-1.3%)가 그 뒤를 이었다.

    1분기에도 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HSBC도 성장률 전망은 0.3%에 그친다. 소시에테제네랄은 0.1% 성장을 예상했다.

    코로나19 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한국뿐 세계 각국에서 감지되고 있다.

    로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41곳 가운데 4분의 3이 세계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80%로 집계됐다.

    JP모건은 "2∼4월 사이에 거의 모든 국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며 "역대 최장기간의 글로벌 확장세가 끝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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