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코로나에도 작년 경상흑자 753억달러...전년比 26%↑

  • 박지우 기자
    • 기사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2-05 19:12:01

    - 한국은행,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흑자 규모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752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6.14%(156억달러) 증가했다. 역대 6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한국은행 제공 >  

    지난해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819억5천만달러로 21억4천만달러 늘었다.

    연간 수출은 5천166억달러로 전년 대비 7.2% 줄었지만,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으로 수입(4천346억6천만달러) 감소율이 8.8%로 더 큰 영향이다.

    지난해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4분기에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로 전환하는 등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세를 탔다. 수입도 마찬가지로 2년째 줄었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이 더 크게 줄어서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로도 볼 수 있다.

    다만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불황형 흑자는 내수와 국내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수입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수출은 개선되지 않은 결과 경상수지가 흑자였을 때를 말한다"며 "그러나 작년 수입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크게 작용하는 등 가격 요인에 따른 감소였기 때문에 불황형 흑자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월별 경상수지. /=한국은행 제공 >

    서비스수지는 161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운송수지 개선과 함께 적자 폭은 1전년 대비 106억6천만달러 줄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120억5천만달러)는 2019년보다 8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2019년(128억6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특히 이자소득수지 규모(106억3천만달러)는 대외자산이 늘면서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본원소득수지와 이전소득수지를 더한 전체 소득수지는 95억2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지난해 771억2천만달러 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상수지는 115억1천만달러(약 12조8천73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2019년 12월의 약 2.5배다.

    비대면 경제활동 관련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정보통신 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수출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52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인 42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늘었으나 에너지류 가격 약세 등에 따라 원자재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