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0일 수출 40.9%↑...8개월 연속 '청신호'

박지우 기자

입력 : 2021-06-11 10:39:38

- 일평균 기준 32.6%↑...승용차(136.9%)·석유제품(70.2%)·반도체(37.5%) 등 호조

6월 1일~10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늘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전망된다.

< 6월 들어 1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늘었다. >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72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9%(50.2억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3000만달러로 32.6%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8일)보다 0.5일이 많았다.

이 기간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승용차(136.9%), 석유제품(70.2%), 반도체(37.5%), 무선통신기기(18.9%) 등은 증가했으나 선박(-29.5%), 액정디바이스(-16.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85.0%), 미국(63.4%), 베트남(41.5%), 중동(39.6%), 일본(39.3%), 중국(14.2%) 등에서 늘었다.

< 6월 1일∼1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관세청 제공 >

6월 1~10일 수입액은 178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0%(42.3억달러) 증가했다.

경기 회복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이 163.9% 급증한 것을 비롯해 승용차(79.2%), 반도체(19.3%), 기계류(4.9%) 등 수입액이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9.7%)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13.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동(65.9%), 호주(49.9%), 중국(23.9%), EU(20.8%), 일본(16.8%), 미국(8.6%) 등에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 10일까지 연간누계 수출액은 265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했다. 연간누계 수입액은 2526억달러로 같은 기간 2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