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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어디’ 반도체 수출액 41% 급감…4월 무역수지 14개월째 적자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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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01 13:16:45

    - 4월 수출, 작년 대비 14.2% 감소한 496억2천만달러

    한국의 월간 무역적자가 1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장기화 등 영향으로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넘게 줄며, 7개월 연속 역성장한 영향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96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 부진 장기화 여파 속에서 한국의 수출이 7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무역적자도 14개월째 계속됐다. >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개선되지 못하고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41.0%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4월 수출(578억달러)이 역대 4월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0.3%), 선박(59.2%)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41.0%), 디스플레이(-29.3%) 등 정보기술(IT) 품목,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 주력 상품의 수출이 두루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6.5%), 아세안(-26.3%)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유럽연합(+9.9%)과 중동(+30.7%)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자동차 수출 급증과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일반기계 등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4월 수입액은 522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3.3% 감소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유(-30.1%), 가스(-15.5%) 등 에너지(-25.8%) 수입액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다만 반도체 장비와 수산화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수입은 증가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26억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작년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다만 무역 적자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125억 달러에서 지난 2월 53억 달러, 3월 46억 달러, 4월 26억 달러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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