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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물가,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외식 '고공행진'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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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02 17:02:17

    - 통계청,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4월 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면서 14개월 만에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품목 물가가 꺾이는 양상이지만, 외식 물가는 상승세가 여전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석유류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며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

    소비자물가가 3%대를 내려 앉은 것은 지난 2022년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 상승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석유류 가격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반해 개인서비스 가격은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세는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을 받은 작년 10월(5.7%)과 올해 1월(5.2%)을 제외하면 작년 7월(6.3%)을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석유류 가격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반해 개인서비스 가격은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6.4% 내리며 석 달째 하락했다. 2020년 5월(-18.7%)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휘발유(-17.0%), 경유(-19.2%), 자동차용LPG(-15.2%) 등이 하락했다.

    <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 통계청 제공. >

    가공식품도 7.9% 올라 전월(9.1%)보다 둔화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농축수산물도 1.0% 올라 전월(3.0%)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농산물은 1.1% 올랐으며 이 중 채소류는 7.1% 급등했다.

    축산물은 1.1% 하락해 석 달째 하락했다. 국산쇠고기(-6.7%), 수입쇠고기(-6.6%) 등이 내렸다. 고등어(13.5%) 등 수산물은 6.1%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3.7% 올라 전월(28.4%)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당초 지난달 예정됐던 전기요금 인상 등이 미뤄지고 작년 4월 인상에 따른 상승률 차이가 없어진 결과다.

    반면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전월(5.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외식이 7.6% 올라 전월(7.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5.0% 올라 2003년 11월(5.0%) 이후 19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계속 4%대에 머물렀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근원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4.0%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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