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12 17:33:07
- ‘메모리 풀링’ 지원...전용량 효율적 사용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등 고성능컴퓨팅에 적합한 차세대 D램을 개발, 차세대 메모리의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CXL 2.0을 지원하는 128기가바이트(GB) CXL D램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CXL은 고성능 서버에서 D램과 저장장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
< 'CXL 2.0 D램' /=삼성전자 제공. >
이번 제품은 PCI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0(x 8레인)을 지원하며, 초당 최대 35GB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메모리 풀링(Pooling)' 기능을 지원한다.
메모리 풀링은 서버 플랫폼에서 여러 개의 CXL 메모리를 묶어 풀(Pool)을 만들고, 여러 호스트가 풀(Pool)에서 메모리를 필요한 만큼 나눠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CXL 메모리의 전 용량을 유휴 영역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이 이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보다 효율적인 메모리 사용이 가능해 서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CXL D램은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차세대 컴퓨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CXL 2.0 D램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며, 향후 데이터센터·서버·칩셋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CXL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CXL 1.1 기반 CXL D램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D램을 개발해 차세대 메모리의 상용화 시대를 앞당겼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