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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韓 뉴 스페이스 시대 포문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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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26 11:32:24

    - 목표고도 550㎞ 안착...우주 강국 성큼

    순수 한국 기술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가 25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3차에서는 실제 가동하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목표고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하며 자력 우주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첫 시도인 '실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뉴 스페이스'(민간 우주 개발)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023년 5월 25일 18시 24분 발사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는 25일 오후 6시24분 정각에 예정대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고도 550㎞ 지점에서 정상 분리한 데 이어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 가운데 6기도 정상분리를 확인, 위성 발사 임무에 성공했다.

    다만 큐브위성 중 하나인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중 1기는 사출 성공 여부 확인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이날 오후 7시7분께 남극 세종기종기지에서 이 위성에서 발신하는 비콘 신호를 수신했으며, 오후 7시 58분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도 초기교신에도 성공했다.

    큐브 위성 가운데 도요샛 1호와 루미르의 LUMIR-T1,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도 비콘 신호 수신이 확인됐다. 전체 위성 8기의 교신 결과는 26일 오전 11시께 한꺼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24분 발사된 누리호는 이륙 123초 후 고도 약 66㎞에서 1단이 분리됐고, 230초 후 고도 209㎞에서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267초 후 고도 263㎞에서 2단 분리, 고도 약 550㎞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분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1단, 페어링, 2단 분리가 애초 예정 시간보다 각각 2~5초 정도 빠르고 분리 고도도 1.5~5㎞ 정도 높지만, 항우연 측은 그 정도 오차는 나타날 수 있고 정확한 발사였다고 설명했다.

    민간 기업에 대한 기술 전수도 이뤄졌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에서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3차 발사 준비와 운용에 참가했다. 향후 4차 발사부터는 참여 범위를 확대하며, 6차 발사에선 발사 책임자, 발사 운용 책임자, 관제센터 일부 담당자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체계종합기업이 참여한다.

    대한민국은 이날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7번째 우주발사체 독자 기술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고 우주개발의 기본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으로 2025~2027년 세 차례에 걸쳐 누리호를 더 발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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