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12 14:07:42
- 반도체 수출 31% 급감↓·대중국 수출 11% 감소
-무역수지 적자 여전...적자 규모는 다소 완화
6월 첫 열흘간 조업일수가 소폭 늘면서 수출이 1년 전보다 1% 가량 증가했지만 무역적자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수출 분야인 반도체가 부진했고 대(對)중국 수출 역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무역 적자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2억7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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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10일 수출입 실적 /=관세청 제공. >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6.0%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일)보다 0.5일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핵심 품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31.1% 줄었다. 석유제품(-35.8%), 철강제품(-7.6%), 컴퓨터 주변기기(-22.3%)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137.1%), 선박(161.5%), 자동차 부품(16.9%)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0.9%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대만(-49.8%), 싱가포르(-44.1%)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6.9%), 유럽연합(EU·26.6%), 베트남(0.1%), 일본(7.9%) 등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6억8100만달러로 20.7%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같은 기간(-41억7100만달러)보다는 적자 규모가 다소 완화됐다. 지난달의 경우 월간 적자 규모 21억200만달러로 전년 5월(-15억7700만달러) 이후 최소를 기록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한편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무역적자는 누적 288억4700만달러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의 60.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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