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1 12:58:45
- 반도체 수출 37%↓...수출, 9개월 넘게 감소세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부진 흐름이 이달 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7월 초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줄었다. 무역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32억6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4.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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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10일 수출입실적 /=관세청 제공. >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6.8%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철강제품(-14.5%), 석유제품(-51.3%), 무선통신기기(-27.1%)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25.2%), 선박(74.0%) 등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5억4300만달러로 26.9% 감소했다.
무역수지의 경우 지난달에 소폭 흑자(+11억2900만달러) 전환한 바 있으나 이달 들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달 초 무역적자는 22억7600만달러로 전년동기(-14억2700만달러) 대비 폭이 더 커졌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87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초순에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적자 규모가 지난달 기준보다 늘었다. 연간 누적 수출액은 3204억달러, 수입액은 349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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