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3 17:55:58
- 원인은 기저효과·수요부진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한 반도체 업황 부진과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ICT 분야 수출액은 849억5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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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ICT 수출 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작년과 비교해 30.6%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8.4% 줄어든 682억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67억5000만달러 흑자다.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상반기 수출액은 439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감소율이 49.7%에 달했고 시스템 반도체는 -17.5%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국내 기업의 LCD 사업 철수와 TV,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소비 부진 영향으로 LCD 수출액이 40.5%, OLED가 23.3% 각각 줄었다.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액은 36.3% 감소했고, 부품은 12.6% 줄었다. & 소비심리위축, 교체 주기 장기화 등에 따른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상반기 ICT 분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든 682억 달러였다. 상반기 ICT 분야 무역수지는 16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6월 ICT 수출액은 16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액 감소율은 반도체 -27.9%, 디스플레이 -11.1%, 휴대전화 -18.8%, 컴퓨터·주변기기 -48.7%, 통신장비 -3.3%를 각각 기록했다.
6월 ICT 수입은 11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3% 축소됐다. ICT 수요회복 지연에 따라 주요 부품 수입도 줄어든 탓이다. 무역수지는 46억1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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