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車 생산량, 5년 만에 ‘400만대’ 돌파 전망

박지우 기자

입력 : 2023-07-18 17:44:04

- 연간 수출액 역대 최대 규모인 577억달러 전망

올해 글로벌 수요와 수출 호조에 힘입은 국내 자동차업계가 연초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4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해 연간 자동차산업 내수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74만대, 수출은 12.8% 늘어난 262만대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 2022년 국내 자동차산업실적 및 2023년 수정전망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공. >

이는 연초 전망치인 내수 172만대, 수출 235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내수는 상반기 수요 회복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 수출은 전 세계적으로 미뤄졌던 수요에 더해 국내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친환경차 선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각각 올해 초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협회는 전망했다.

협회는 친환경차 및 고가 차량의 수출 호조세 지속,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대기수요, 우호적 환율 등 여건을 감안하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577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생산 예상치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407만대로, 2018년(403만대) 이후 5년 만에 400만대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협회는 국내 제품 기술력이 향상되며 친환경차와 SUV, 고사양 차량 등 단가가 높은 차량 수출 증가와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등 중견기업의 생산이 정상화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협회는 "미래차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및 인력 양성 확대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