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22 15:06:03
- 한은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6개월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 경기 회복 심리가 강해지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5p 상승했다. 시중금리 상승 영향으로 금리전망 지수도 6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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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제공. >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7월(103.2)보다 0.1p 내렸다. 석 달 연속 100을 웃돌았지만, 지난 2월(-0.5p) 이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생활형편전망(95·1p), 가계수입전망(100·1p)이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1)과 소비지출전망(113)은 전월과 같았다.
경기에 대한 판단은 크게 악화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2로 -3p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은 80으로 -4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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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지수의 기여도 /=한국은행 제공. >
한국은행은 8월 CCSI가 소폭 하락한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세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체감물가가 높고, 수출 개선 기대가 약화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8월 금리수준전망CSI는 주요국 금리 인상 지속과 대출금리 상승 등 시중금리 상승세 영향으로 전월(112)보다 6p 상승한 118로 집계됐다.
다만 소비자들은 경기는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7로 전달과 비교해 5p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를 예측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월 4%까지 상승한 뒤 하락하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공공요금(66.2%), 농축수산물(41.5%), 석유류제품(34.8%) 등의 차례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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