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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여파’ 8월 소비자물가 석달만에 다시 3% 대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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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05 16:45:13

    - 8월 물가 3.4% 상승...과일값 13% 올라 신선식품지수 5.6%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 견인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가격의 급등과 석유류의 기저효과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상승하여 112.33(2020년 기준=100)를 기록했다. 이 중 과일 가격은 무려 13%나 상승하며 신선식품지수의 5.6%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 여름의 극심한 폭염과 폭우가 농작물에 미친 영향과 석유류 가격의 변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 /=통계청 제공. >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에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폭염·폭우 등의 영향에 사과와 쌀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실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과실 물가가 1년 전보다 13.1%나 상승했다. 사과(30.5%), 복숭아(23.8%)의 상승 폭이 컸다.

    석유류는 11.0% 하락했다. 7월까지 계속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25.9%)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는 3.0% 상승했고 이중 개인 서비스는 4.3%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022년 2월 4.3%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는 5.3% 올라 2021년 12월 4.8%를 기록한 뒤로 가장 낮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9% 상승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전달과 마찬가지로 3.3% 상승했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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