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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4조 '깜짝 회복'...“바닥 찍고 반등”

  • 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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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11 21:05:24

    - 반도체 적자 축소, 모바일·디스플레이 선방 추정...매출은 67조원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한파를 뚫고 올 3분기 영업이익을 2조40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깜짝 실적’을 냈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일부 나타나면서 반도체(DS) 부문 적자가 줄고 모바일(MX)·디스플레이 부문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직전 분기 영업이익인 6700억원과 비교해 258.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8396억원을 30.5%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매출은 67조원으로 지난 2분기의 60조100억원보다는 11.7%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집계 중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대 수익원인 반도체(DS) 부문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올라서면서 적자폭을 상당히 줄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반도체 부문에서 낸 조단위 적자를 모바일경험(MX)과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 영업이익이 상쇄하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적자 규모는 4조원대 중반 적자를 낸 1분기나 2분기보다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했다. 3분기에 감산 효과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MX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 SDC는 고객사 신제품 호재 등에 힘입어 비교적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감산 효과는 4분기에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재고 개선이 맞물려 실적 개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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