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13 19:03:43
- 서울서 장관급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4차 회의 개최
한국과 사우디 주요 11개 정부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협력의 청사진을 그렸다. 바이오, 게임, 자동차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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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한-사우디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합의의사록 서명식을 가졌다./=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4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국 수석대표인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부처 차관보 및 국장급 분과장 등이 참석했다.
한·사우디 양국은 회의에서 기존 39개 협력 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번에 발굴한 17개의 신규 협력 과제를 더해 총 56개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발굴한 신규 협력 과제는 바이오, 게임 산업, 모바일 결제 솔루션, 자동차 생산 등 분야에 걸쳐 있다.
신도시 개발 및 건설기계 협력, 스마트 시티, 모듈러 등 신규 건축공법 등도 신규 협력 과제로 추진한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공식 방한을 계기로 26건의 한-사우디 정상경제외교 성과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점을 확인했다.
양국은 지난 2016년 정상회담에서 사우디의 경제·사회 개혁 프로그램인 '비전 2030' 정책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이듬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관급 협력 채널로 '비전 2030 위원회'를 발족했다.
제조·에너지를 비롯해 ▷스마트인프라, ▷역량강화, ▷보건의료, ▷중소기업·투자 등 5개 분과를 중심으로 정부, 기관, 기업 간 유망 협력사업의 이행을 관리해왔다. 지난해 1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제3차 위원회가 개최된 이래 1년9개월 만에 네 번째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정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발굴된 자동차·바이오·모바일결제·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 신규협력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이에 더해 기술 및 제품 인증협력도 추진함으로써 사우디를 거점으로 중동지역 전반으로 수출 확대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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