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9 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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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9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4분기 증권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며 목표주가 1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000억원, 112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2%, 14%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IT 분야의 연말 재고 조정으로 인해 추가적인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올해는 스마트폰보다 PC와 서버 위주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화웨이 등 중화권 세트사들이 내년 출하량 경쟁을 벌일 때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온디바이스 AI로 인한 기판의 미세회로화와 아이폰15 프로맥스 등의 폴디드줌 탑재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기의 공급물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성전기의 주가가 올해 4분기 실적이 아닌, 2023년 영업환경 개선과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점진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으로 예측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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