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3-04 17:28:29
- 건설투자 12%↑·소비 0.8%↑
새해 첫 달 산업생산이 건설업 반등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와 건설 등 내수 지표도 개선됐다. 다만 건설수주가 53% 넘게 줄면서 향후 건설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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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0.3%)과 12월(0.4%), 올해 1월(0.4%)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업 생산이 12.4% 늘어 작년 9월(0.4%) 이후 넉 달 만에 반등하며 2011년 12월(14.2%) 이후 12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에서 늘며 0.1%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1.4%)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은 1.3%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8.6% 줄었다. 작년 10월(-10.5%) 이후 석 달 만에 감소했다. 작년 11월(9.8%)과 12월(3.6%)에 큰 폭으로 늘어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화 소비의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8%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2.3% 판매가 늘어난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1.4%)와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줄었다.
설비투자는 5.6% 감소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에서 투자가 줄었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해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47.7%)과 기계설치 등 토목(-60.0%)에서 모두 줄며 53.6% 급감, 2010년 10월(58.9%)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해 석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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