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5 10:49:02
지난 8월 언론에서 갑질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가 당시에 갑질 비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지만 이사회에서 사표를 반려하고 유임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가 상장사인 만큼 대표이사 해임 여부를 자체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롯데 그룹은 이사회에 사안을 위임했고,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 대표의 해임안을 부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이동우 대표의 사표가 반려됐다."며 "이번 사안으로 해임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사회에서 직접 사과를 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롯데월드 대표 재직 시절인 2012년 3월 20년 넘게 회사를 다닌 조리사 강동석씨에게 폭언을 퍼부었던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강씨는 롯데월드를 그만두게 되었고 5년간의 법정 투쟁으로 현재 생활고를 겪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영상이 공개된 당시에 롯데하이마트 내부에서 이 대표의 폭언이나 도를 넘는 행동들이 늘 있어왔다는 임직원들의 추가 제보가 다수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는 걸로 나타났다.
반면 이동우 대표는 롯데월드에서 지난 2015년 롯데 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긴 뒤 2016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고 2016코리아 선정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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