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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판매 부진 여파... 대만 IT 업체 성장 둔화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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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1 00:15:59

    지난달 대만 IT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세계 IT 산업의 생산을 담당하는 대만 기업이 아이폰 판매 부진 탓에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대만 주요 IT 기업 19개사의 2018년 1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액은 9534억 대만 달러(약 34조9,707억1,200만 원)으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2% 늘었지만 매출 증가 속도는 전월(20.7%)에서 크게 둔화했다.

    이 기간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홍하이정밀공업(이하 홍하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매출이 발표된 12일 주가는 전일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아이폰X의 조립 수요가 전월(2017년 12월)에 비해 40%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지 않은 것이다.

    애플 아이폰X : 출처 - 애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이폰X의 비싼 가격이 중국 등지에서 판매에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1~3월) 아이폰X 생산량이 당초 계획보다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얼굴 인식에 사용되는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용 광학 렌즈를 애플에 공급하는 라간 정밀의 지난달 수익은 6.3% 줄어들었다.

    다만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또 다른 페가트론의 매출은 이 기간 동안 35.8% 증가했다. 페가트론이 아이폰X이 아닌 기존 모델 아이폰7 등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어 아이폰X 감산 여파를 피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이자 애플에 A 프로세서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TSMC의 매출은 데이터 센터 등 새로운 수요로 약 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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